북한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 '평양 국제기술.인프라 전시회'에 6천-7천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이 전시회에 참가한 ㈜평화자동차에 따르면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매일 1천-1천500여 명씩 모두 6천-7천여 명이 참가했다. 독일 뮌헨 국제박람회사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애초 한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등 15개국에서 7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것으로 보도됐지만 평화자동차측은 지멘스(SIEMENS), 힐티(HILTI) 등 43개 업체가 참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김용순 위원장과 송호경 부위원장, 리광근 무역상, 김용술 무역성 부상 등이 전시관을 직접 찾아 눈길을끌었다.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김용순 위원장은 지난 20일 평화자동차 부스만 직접 방문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며 "관람객들도 북한에서 처음 열린 자동차 쇼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으며 매일 1천여 명 이상이 부스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전시회 기간에 북한에 거주하는 외교관과 국제기구 직원, 북측 사업자 등에게 모두 14대의 자가용을 판매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