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남북한의 고무적인 화해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고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르 피가로는 2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스타 자리를독차지했다"며 "유럽연합(EU)과 아시아 10개국 정상들은 한결같이 남북한간의 고무적인 화해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유럽 정상들은 "ASEM 회원국들이 경제개혁, 기술, 인도적 분야에서 북한이 양자 및 다자 차원에서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가도록 고무하는 데 애쓸 것"을권고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르 피가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이 한반도통일을 향한 결정적인 일보이며 북한 핵.미사일 관련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대화로 해결돼야 한다"는 데 ASEM 정상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100억 내지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는 남북한 통일 비용에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으며 북한 경제 지원을 위해 "한국이 혼자 대처할 수 없으며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 불가결하다"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