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천연가스버스 확대.보급 차원에서 압축천연가스(CNG) 이동식 충전소를 도입했으나, 현재 가동중인 이동식 충전소 전체의 안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24일 국회 산자위 소속 임인배(林仁培.한나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안전공사측이 지난 6월 전국 이동식 충전소 46개소 중 가동중인 29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든 충전소에서 공통으로 안전관리자 미상주, 충전설비 고정상태 불안정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적발됐다. 이와함께 충전원에 대한 안전교육 미실시, 충전 트레일러 차체와 가스집합용기고정상태 불량, 충전설비와 주택, 상가 등 보호시설과의 안전거리 미확보, 저장설비주변 경계책 미설치, 충전구 등의 파손 등 문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임 의원은 "이동식 충전소 대부분이 주택밀집 지역에 위치한 버스차고지에 설치돼 있어 가스사고 발생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점검결과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으나, 현재 설치기준안만 마련한 채 내년 6월까지 유예기간을 주고 있어 주민들이 위험에 그대로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