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4일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이 국회 법사위의 전날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의원 3명의 성상납 의혹을 주장한 데 대해 "100% 날조된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이라며 비슷한 사례로 역공을 다짐하는 등 발끈했다. 민주당은 특히 "지난 8월 19일 성상납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처음 거론한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에 대해 내일중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 발언은 국감장에서 나온 만큼 면책특권이 있지만 김 총장은 그렇지 않다는 판단에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얘기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홍 의원 등이 계속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한나라당 A의원의 여자문제,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가족을 둘러싼 음란비디오 문제 등을 우리도 꺼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역공을 다짐했다. 그는 "홍 의원의 저질발언으로 스포츠 신문들이 1면톱으로 관련기사를 다루면서 우리당에 엄청난 정신적 피해를 줬다"며 "홍 의원이 밝힌 정도의 유언비어는 우리당에도 넘치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 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