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 등 각급 행정기관에 설치된 취업정보센터를 통한 취업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경기도내 일부 시.군.구 취업정보센터의 취업률은 '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도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도내 시.군.구에 설치된 45개 취업정보센터에는 6만8천147명이 구직을 신청, 이 가운데 2만8천876명이 취업해 평균 42.4%의 취업률을 보였다. 그러나 시흥시(83.9%), 의정부시(73.6%), 과천시(70.6%) 등은 70% 이상의 높은취업률을 기록한 반면 575명의 구직자가 신청한 여주군과 174명이 신청한 동두천시등 5개 시.군은 취업자가 1명도 없어 취업률 0%를 나타냈다. 또 김포시와 광주시, 안성시, 남양주시 등 6개 시.군이 1% 미만의 취업률을 보였다. 특히 여주, 양평, 가평, 연천 등 4개 군은 지난 2000년부터 3년째 취업률 0%를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고용안정과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자료는 노동부 고용안정 전산망에 올라있는 것"이라며 "여주군 등의 취업정보센터에는 전문 상담원이 배치돼 있지 않아 취업자수 등을 전산망에 올리지 못해 취업률이 0%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시.군에 실제 확인 결과 취업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