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24일 해양경찰청 국감에서는 해경이 미연방항공국(FAA)의 안전성 인증없는 광역경비용 경비행기 챌린저-604를도입했다가 반출시킨 데 대한 추궁이 이어졌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의원은 "해경은 챌린저-604 재입고의 원인이 FAA 인증서미획득임에도 7월 상임위에서 이를 감추고 단지 부품결함에 따른 리콜때문이라고 했다"면서 "대체비행기로 지원된 601호는 필수장비인 레이더와 열상탐지장비 없는 육안 순찰비행만 가능해 감시업무에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권기술(權琪述) 의원은 "하자있는 고가장비를 구입했다가 반출한뒤 언제 다시 납품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불로 리스료 등을 지불하는 것은 국고낭비 아니냐"면서 "대체비행기가 초계업무를 못하고 비행훈련만 하고 있어 해상경비가 공백상태"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상배(李相培) 의원은 "안전성 검증도 받지않은 비행기를 인도받아 성능개선 명목으로 재입고하면서도 사실을 알리지 않고 은폐하다 국회에서 문제가 되자 변명으로 일관하는 해경은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가세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