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 4개 지역의 석유탐사에 5개 외국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석유공사가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조성준(민주)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해상 3곳과 육상 1곳 등 4곳에 걸쳐 5개 외국기업이 석유 탐사작업을 진행중이다. 탐사현황을 보면 서해에서는 안주분지에 캐나다업체가 98년부터 참여중이며 서한만분지에서는 일본업체가 2000년 12월부터 작업에 들어간데 이어 독일업체도 2001년 8월부터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동해의 동한만분지의 경우 호주업체가 94년 이후 물리탐사 등을 벌였고, 육지에서는 함북 나진지역에 대해 지난해 9월 조광권을 취득한 싱가포르 업체가 작업중인 것으로 석유공사는 파악했다. 석유공사는 이 가운데 유전발견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13개공을 시추해 85년에1개공에서 하루 450배럴의 원유가 산출된 바 있는 서한만분지를 꼽았다. 석유공사는 "북한은 그동안 일부지역에서 원유의 시험생산이 있었지만 아직 경제적 규모의 유전발견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향후 북한내 석유개발사업의참여 가능성에 대비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