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열리고 있는 제 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회원국 정상들은 23일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 열린 제 1차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을 채택했다. 다음은 정치선언 요지. 1. 정상들은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아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한반도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상기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약을 새로이 하고,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과정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2. 정상들은 한반도 긴장을 야기했던 6월 황해에서의 유감스러운 해상 충돌에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정상들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간의 긴장완화와 대화증진을 위한 최근의 긍정적 발전에 고무됐다. 3. 정상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화해.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남북한이 6.15공동선언 이행과 관련한 조치들과 후속 제반 합의사항들을 성실히 이행할 것을 권고했다. 정상들은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를 계속 유지해나가는 데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4. 정상들은 핵 및 미사일 관련 문제를 포함한 모든 현안들이 적기에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5. 정상들은 구체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는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전망을 현격히 제고시킬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상들은 미국과 북한의 대화재개 전망이 계속적으로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lrw@yna.co.kr (코펜하겐=연합뉴스) 이래운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