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 의원 등 주요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정책대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각각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마무리 지은 이회창,노무현 후보는 각각 경제분야 브레인을 대폭 보강했고,정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을 계기로 정책특보 영입에 본격 나서고 있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경제정책구상은 김민녕 한국외대 무역학과 교수가 실무작업을 주간하고 있으며 큰 밑그림은 구본호 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자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인 김민녕 교수는 정 의원의 장인인 김동조 전 외무장관의 차남으로 현재 외대 경제경영연구소장과 세계경영대학원 국제금융학과장을 맡고 있는 등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20여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경제정책자문교수팀을 이끌고 있다. 이와 함께 민간연구소 국책연구소 출신의 경제 관련 연구원 10여명을 모아 별도의 사무실에서 실무작업을 주관하고 있다. 구본호 전 KDI원장은 미국 조지아주립대 교수를 거쳐 한양대 금융대학원장과 울산대 총장을 지냈다. 정 의원을 측근에서 보필하고 있는 이달희 보좌관은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 박사로 주요 경제정책을 모니터링하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