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남한의 `주적론'에 대해 "전쟁을 전제로 한 전쟁론"이라며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을 통해 남한의 일부 반통일세력이 아직도 '주적론'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주적이라는 도발적인 말 자체를 통해서 알 수 있는것처럼 동족 사이에 대결과 전쟁을 고취하는 철두철미 반평화적이고 반통일적이며반민족적인 대결논리"라고 비난했다. 이 방송은 이어 "대결을 전제로 하는 주적론은 필연적으로 전쟁을 낳게 된다"고말한 뒤 "동족을 원수로 규정한 주적론을 그냥 두고서는 언제 가도 평화통일의 밝은분위기를 마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우리는(북한) 주적론을 부르짖으며 민족의 통일지향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남조선 반통일 분자들의 죄악을 똑똑히 계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거듭 "대결시대의 망령을 불러오는 주적론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척호기자 chchoi0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