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마늘 수입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기술 지원대응이 뒷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중국산 마늘은 지난 96년 9천497t, 97년 1만8천389t, 98년 3만5천997t이 수입돼 매년 2배 수준으로급격히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농진청의 마늘 생산비 절감 기술은 사실상 지난 2000년부터 보급되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중국산 마늘로 인한 마늘산업의 피해는 지난 97년부터 발생했음에도농진청의 생산비 절감기술은 2000년에 전국 마늘 주산지 55개 지역 139㏊에 보급된것이 고작"이라고 밝혔다. 또 "당장 내년부터 중국산 마늘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량종구 생산 보급실적도 2001년에 386t, 2002년 1천381t에 불과해 전체 마늘 재배 면적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