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부터 올 6월말까지 3년반동안 국내에서 주한미군이 일으킨 교통사고가 총 89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이윤수(李允洙.민주) 의원이 1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한미군 차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00년 323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72건으로 늘었고 올 상반기만도 200건에 달해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 사고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50건으로 전체의 50.2%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서울 295건, 경북 42건, 대구 37건 등이었다. 특히 경기도내 의정부에서는 무려 111건이 발생했으며 동두천 100건, 양주 67건,파주 34건, 연천 22건을 기록했다. 인적피해는 사망 6명, 중상 128명, 물적 피해액은 7억1천245원이었으며, 사고원인은 신호위반 36건, 중앙선 침범 34건, 뺑소니 9건, 음주운전 5건 등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