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이 철도.도로 연결 실무협의회에서 합의를 이끌어 내는 등 각종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군사실무회담에서도 '군사보장합의서' 타결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임에 따라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로써 앞으로 열릴 임남댐(금강산댐) 공동조사 실무접촉(16∼18일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건설 실무협의회(10월중 개성), 제8차 장관급회담(10월19∼22일 평양) 등 향후 남북회담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98년 11월 금강산관광 사업으로 '바닷길'이 열리고 재작년 6월 남북 직항공로 개설로 '하늘길'이 열린 이후 18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착공식을 시작으로 '땅길'이 뚫리게 됐다. 현대아산측의 관광대가 미지급금 지불과 관련, 정부 보증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로 금강산관광 당국간 회담이 결렬됐지만 최대 걸림돌이었던 군사보장합의서가 발효됨에 따라 동해선 임시도로가 개통되면 육로관광도 곧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