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로 건설된 신공항고속도로가 정부의 비용부담만 가중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17일 국회 건교위의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순수 민간자본 9천22억원을 유치해 신공항고속도로를 건설했지만 신공항고속도로의 민간운영기간 20년간 적자보전을 위해2조원 이상을 지원해야 돼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지난해 신공항고속도의 수입손실 보전을 위해 1천63억원을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1천147억을 지급하게 됐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단순계산으로도 앞으로 18년간 1조8천억원 이상을 지원하게 돼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