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져온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안부를 확인해 줄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또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온 마쓰키 가오루 씨와 삿포로(札幌) 출신 남성 등 2명에 대해서도 생사확인을 해 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리모토 게이코 납치사건의 경우, 일본이 주장해 온 북한에 의한 납치사건 8건 11명 중에 유일하게 해외에서 행방불명이 된 사례이다. 이 사건은 일본 여객기 요도호 공중납치범의 전처가 가담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인 납치사건의 대표사례로 주목을 받아 왔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