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되는 소비자상담의 80%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보호원이 17일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소보원에 접수된 소비자상담(18만4천399건)의 81.5%가 서울(59.3%), 인천(4.6%), 경기(17.6%) 등 수도권 지역에서 접수됐다. 피해구제 사례는 전체 1만3천905건의 74%가, 분쟁조정 결정사례는 전체 354건의72.9%가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소비자상담이 가장 많이 접수된 곳은 부산으로 2.5%였고 울산과 제주도는 각각 0.8%, 0.4%에 불과했다. 소보원은 "지난 2001년 이후 광주와 부산에 소비자보호센터를 개설하는 등 지역소비자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의 여건으로는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