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역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평양에 도착, 곧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에 들어간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이른 아침 정부 전용기편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2시간 30분만인 오전 9시6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안착했다. 공항에는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인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출영, 고이즈미 총리를 영접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공항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영남 위원장과 악수한 뒤 승용차를 타고 회담 장소인 백화원초대소로 향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