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은 도라산역 인근 남방 한계선 제2통문 앞에서, 동해선은 통일전망대에서 오는 18일 각각 착공식이 진행된다. 건설교통부는 16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끝내고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하기 위한 착공식 장소를 이같이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의선의 경우 착공식 행사로 실물 모형의 열차를 만들어 남방한계선까지 달리게 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착공식의 주제는 분단의 장벽이 제거된다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시 하나되어 세계로'로 정했다"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은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화 실현에도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연결공사는 19일 오전 9시를 기해 개시되는 지뢰제거 및 노반공사를 군이 맡고 궤도부설이나 도로 포장은 현대건설 등 민간 건설업체들이 시공에 참여한다. 남북은 경의선 철도는 금년말, 도로는 내년 봄까지 완공키로 했으며 동해선은 1차로 철도는 저진-온정리(27㎞), 도로는 송현리-고성(14.2㎞)을 1년내 완공키로 합의한 상태다. 남측은 이와 관련, 경의선의 경우 비무장지대 이남구간은 이미 완료돼 있어 도로와 철도 각각 1.8㎞만 공사를 진행하면 되고 동해선은 철도의 경우 저진에서 군사분계선까지 9㎞, 도로는 송현리에서 군사분계선까지 4.2㎞를 연장하면 된다. 남측은 아울러 올 11월말까지 군이 시행하는 금강산 임시도로 1.2㎞를 완공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