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조총련계 신문인 '조선신보'가 이회창 후보 부친의 '친일'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현 정권과 북한 김정일 정권이 유착한 '신북풍'"으로 규정하며 강력 비난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이날 "현 정권이 북한과도 손잡고 야당후보 죽이기에 나서겠다는 저의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조선신보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자료를 수집해왔다'는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의 말을 겨냥한 것이다. 김 총장은 또 "김대중 대통령이 목포상고 다닐 때의 담임선생이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일본에 올 때마다 창씨개명한 도요타(豊田)라는 이름을 밝혔다"고 말한 기사를 기억한다"면서 "북한과 짜고 친일의혹을 덮어씌우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이며,국민은 이땅에 북한 노동당 2중대 정권의 수립을 결단코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