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로 예정된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의 공장 및 농장 등을 돌아보고 경제관료와 간담회를 갖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이색 관광 상품이 일본에 등장했다. '모란봉 투어리스트'라는 조총련계 소규모 여행사가 기획한 이 상품은 4박5일의 일정으로 도쿄를 출발,평양과 주요 도시의 산업시설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짜여 있다. 컴퓨터 센터와 화학조미료,의복센터 공장,백화점,농장 등이 방문 대상에 들어 있다. 한국 기업과 합작설립한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시승하는 한편 경제담당 관료와 대화를 나누는 일정도 들어 있다. 참가 비용은 1인당 20만5천엔. 국교정상화 분위기에 맞춰 북한시장 조사를 희망하는 일본기업과 개인들을 주 타깃으로 내놓은 상품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