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경제.안보 분야의 '중국 위협론'에 대해 국내에서도 적절한 논의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 김현진 수석연구원은 16일 '일본의 중국 위협론' 보고서에서 일본의 경기침체와 중국 경제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중국 위협론은 우리나라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시각이 너무 낙관적으로 치우쳐 있다"면서 "일본의중국 경제 위협론은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중국 제품의 일본시장 잠식과 일본 기업의 중국 이전에 따른 공동화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는 산업의 선택과 집중, 특히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또한 우리기업의 중국 진출은 비용 측면만을 고려하면 실패할 수 있다는 점에주목해 신중하게 득실을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현실은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때 내수형 전략을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2001년을 전후로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중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일본에서는 중국 경제 위협론이 찬.반론이 엇갈리면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안보 측면에서도 일본은 `힘의 균형(balance of power)'에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