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하순봉(河舜鳳.한나라) 의원은 16일 "현정권 출범이후 5년간 호남출신 장성은 41.7% 증가했으나 영남출신 장성은 28.5%가 감소하는 등 특정지역 편향인사가 거듭됐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감자료를 통해 "지난 98년 호남권 장성은 84명이었으나 올해엔 119명으로 늘어났다"며 "그러나 영남권 장성은 같은기간 193명에서 138명으로 줄었다"면서 "수도권 출신 장성은 지난 98년 151명에서 올해엔 119명으로 21%가 감소했으며 충청권은 60명에서 59명으로 1.7%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방부의 국장급 이상(장군 포함) 고위직은 수도권 4명, 충청권 2명,영남권 7명인데 호남권은 13명으로 50%를 차지하고 있다"며 "또한 기무사는 8명의장성 중 50%가 호남출신"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올해 출신고별 장군 현황을 보면 광주고가 23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성남고가 15명으로 2위, 광주일고가 13명으로 3위, 전주고와 경북고가 각각 12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진주고, 마산고, 대전고 출신 장군이 각각 11명으로 공동 6위인 것으로 나타났고 청주고와 부산고가 7명씩으로 공동 10위로 돼있다. 한편 임관출신별로 보면 "육군 전체 장성 중 육사 출신이 71%, 3사 18%, ROTC 5%, 갑종 등 기타 6% 가량"이라며 "출신 임관구분별 편중인사도 심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