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험 수가인상 등으로 인해 지난해 총진료비가 전년도에 비해 38%이상 증가, 건강보험 재정위기와 국민부담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 의원이 16일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김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총진료비는 지난 2000년 12조9천122억원에서 지난해 17조8천433억원으로 38.2% 증가했고, 올들어서도 지난 7월까지 10조6천7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건보공단이 200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청구된 총진료비중 1만9천4건(금액기준218억9천715만원)에 대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77억9천548만원(35.6%)을 환자 본인이 부담함으로써 본인부담률이 독일(9%), 일본(12%), 스위스(10%), 벨기에(15%)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회원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