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 A급 미확인 땅굴이 여러 곳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 박세환(한나라당) 의원은 16일 국방부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북한군 귀순자와 위성탐지정보를 통해 북한지역 굴착 장소는 파악됐으나 남측 지역 예상 침투로를 파악못한 A급 땅굴이 있다"며 "수도권 안보에 위협요소"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비무장지대(DMZ) 근방에 집중된 남.북한 군사력의 상당 부분이 철수된 이후 경기 북부지역의 주한 미군기지가 이전돼야 한다"면서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따른 파주 미군기지 이전 시기는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잠실 112층 빌딩 신축 추진과 관련, "현행법상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잘 아는 롯데가 건립계획을 발표한 이면에는 현행 군용항공기지법 개정과 서울공항 폐쇄 등에 관한 롯데와 군 실세간 빅딜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