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1인당 연간 평균 수입이 5억1천700만원으로 고소득 전문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민주당 정동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한해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직종은 변리사로 323명이 1천672억원의 매출을 기록, 1인당 연간 평균 5억1천764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관세사는 441명이 1천765억원의 매출을 기록,1인당 연간수입은 4억22만원이었다. 이에 비해 변호사는 2천405명이 7천78억원의 매출을 올려 1인당 2억9천43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신고했으며 의사는 4만4천552명이 10조9천346억원의 매출을올려 1인당 2억4천543만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변호사나 의사는 개업할 때는 대부분 한명이 하지만 변리사나 관세사는 대표자 한명이 사업자등록증을 내걸고 여러명이 공동개업하는 경우가 많아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세청 주변에서는 변호사나 성형외과 의사 등은 주로 개인고객을 상대하므로 수입을 적게 신고할 여지가 있으나 변리사나 관세사는 기업고객이 대부분이어서 수입이 전부 노출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