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장남 정연씨 병역문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15일 김대업씨가 주장한 병역비리 은폐 대책회의 및 정연씨 신검부표 파기 의혹 등과 관련, 전병무청 본청 과장 정모씨와 전서울병무청 과장 강모씨 등을 16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김길부 전병무청장이 97년 대선직전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는지 여부 또는 신검부표 파기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한 경위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정연씨가 91년 신검을 받은 춘천병원 전부사관 김모씨와 정연씨 병적기록표 작성을 담당했던 종로구청 전직원 안모.김모씨 등 2명을 16일 소환, 병역면제 경위 또는 병적기록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한다. 검찰은 김대업씨도 소환, 신검부표 파기 문제 등과 관련해 대질 조사를 벌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원본이라며 제출한 녹음테이프에 대한 성문분석 등 감정 결과가 이르면 이번주중 나올 것으로 보고 정연씨 병역면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도술(해외체류)씨의 신병 확보 방안을 강구중이다. 한편 서울지검 형사1부(한상대 부장검사)는 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병풍수사 유도 발언과 관련,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이 의원이 지난 3월을 전후해 통화를 한관련자 등 3-4명에 대한 통화 내역을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