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출마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을 명문화하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과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3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세종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은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한 상황에서 여전히 서울에 있는 국회의사당으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 비효율을 없애자는 법안으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국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 분원을 두도록 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법안이다.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 법률안은 서울 국회의사당과 중앙행정기관을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는 과정에서 행정수도 건설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수도건설청'을 설치하는 법안이다. 정 의원은 "지난 정권에서 제가 야당 국회의원 최초로 국회 세종의사당법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법을 대표 발의하고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충청 중심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사당의 세종시 완전 이전은 정치 행정수도의 완성이자, 국토 균형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여의도 정치 시대를 끝내고 명실공히 충청 중심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의힘 충청권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는 정진석 후보 외에 조수연(대전 서갑),
제22대 총선 경북 경산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녹색진보당 엄정애 후보,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28일 오후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겨냥한 견제구를 날리며 공방전을 펼쳤다. 각 후보는 자신이 침체한 경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산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보수로 분류되는 조 후보와 최 후보는 대구지하철 1·2호선 연결이나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특정 사안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짧은 토론 시간제한으로 수시로 마이크가 꺼지면서 심도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최 후보는 또 조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과 윤석열 정부에서 각각 청와대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이력 등을 거론하며 '국정경험'이라고 보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조 후보는 "2007년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청년보좌역으로 시작했고, 청와대에 인턴으로 들어가 한단계씩 밟아 올라갔다. 뉴미디어정책비서관실 등에서 일하며 중요한 업무도 많이 했다"고 맞섰다. 엄 후보도 조 후보의 대통령실 행정관 근무 이력을 언급한 뒤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조 후보는 "해당 법은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됐고, 민주당의 발목잡기로 봐야 한다"며 다른 언급은 피했다. 최 후보는 마무리 발언 때 "불가피하게 무소속으로 나섰지만 당선되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TV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한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방송 토론이 끝난 뒤 후보자방송연설회에 나와 10분 동안 정견 등을 밝혔다. 경산의 국회의원 선거는 '찐윤 참
"정보기관 '대공 혐의자 접촉한 정당인 발표' 제보…매우 우려"더불어민주당은 28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학대사의 '불안돈목(佛眼豚目)' 고사를 인용해 맞받아쳤다.김민석 상황실장은 국회 브리핑에서 "무학대사께서 '부처님 눈으로 보면 다 부처로 보이고 돼지 눈으로 보면 다 돼지로 보인다'는 불안돈목의 고사를 남기신 바 있다"고 말했다.김 실장은 이어 '그들이 저열하게 갈 때 우리는 고상하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라는 미국 선거 격언을 언급하면서 "저희는 남아 있는 기간 동안 내내 품격 있게 국민들 앞에 지지를 호소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실장은 한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당내에 "후보들의 과도한 대응은 자제하기를 바란다.중앙당에서 적절한 대응과 조치를 할 것이다.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의 민생경제 실정 지적과 지역 공약 홍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그는 "굳이 한 위원장과 똑같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이번 선거에 임하진 않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공지를 냈다"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앞서 서대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이와 함께 김 실장은 "공안 정보기관이 공식 선거 기간 중에 북한 및 대공 정보 사항을 발표하거나 언론 보도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불법사찰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한 언론 대응을 명분으로 대공 사건 혐의자가 접촉한 정당인을 언론에 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