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은 13일 국회 공적자금국조특위의 공적자금 감사자료 요청과 관련, "내용에 따라 제출이 가능한 것은 복사해서 제출하고 제출이 곤란한 것은 의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부총무단과 국조특위 위원들의 방문을 받은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의원들이 날짜와 방법을 제시하면 감사원내에서 감사자료를 열람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구체적으로 복사제출이 가능한 것은 실무차원의 검토가필요하지만 전체 복사가 어려울 경우 일부분 복사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자료가 모두 국회에 제출될 경우 향후 감사업무가 어려워진다"며 "외국의 경우 감사원은 독립기구로서 존중을 받는다. 우리가 입법부를 존중하듯 입법부도 감사원을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