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은 13일 이번 국정감사와 관련, "장.차관이 반드시 출석할 필요가 없는 전문적인 사안의 경우 관련 실.국장이 직접 출석, 답변할 수 있도록 탄력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에 대한 협의회 연합의 입장'이란 성명을 통해 "수해복구 등 민생현안 처리와 남북문제, 변화무쌍한 국제통상과 외교환경 문제에 적극 대처해야 할 시기에 국회가 집권만을 위한 정쟁의 공간으로 이용된다면 국제경쟁력 저하와 경제침체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또 "과다하고 무리한 자료요구는 막대한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초래하는 만큼 필요성과 긴급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사회적으로 여건이 성숙된 주5일 근무제와 공무원 노동조합 등의 법령도 제때 마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이어 "이제는 연중 국회가 열려 수시로 국정을 감사할 수 있기 때문에정기국회 기간에 별도의 국정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행정력의 낭비"라고 지적하고 "당장 폐지가 어려우면 기간을 단축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