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중도계 의원 일부가 '백지신당' 추진을위해 탈당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백지신당 추진파에는 장관과 주요 당직을 지낸 K 의원과 P 의원 등 중도계로 분류되는 일부 중진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당내 동조의원 20-30명을 규합, 빠르면 내주초께 탈당한 후 정몽준(鄭夢準) 박근혜(朴槿惠) 의원과 자민련 민국당 등 대선후보군 및 제 정파가 두루 참여하는 통합신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부권 의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설득작업에 들어갈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로 부터 의사를 타진받은 수도권내 일부 의원들이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탈당에는 반대하고 있어 실제 세규합이 이뤄질 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의 `백지신당론'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선대위 출범에맞춰 공론화되면서 또다시 당내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지신당 추진파인 P 의원은 "실제 탈당까지는 가지않더라도 노무현 후보측의선대위 출범시기에 맞춰 백지신당론이 공론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중도계 일각의 이같은 탈당 움직임이 동조세력을 규합하기 어려울것으로 보고 추석을 전후해 선대위 인선을 강행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