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존 볼턴 미 국부무 군축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북한의 `위협'을 강조한 데 대해 "북ㆍ남 대결, 조(북)ㆍ미대결을 선동해 정세를 다시금 격화시키려는 불순한 망발"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11일 볼턴 차관이 세계 최대 핵무기ㆍ미사일 보유국이며무기수출국인 미국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만 언급했다면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냉전이 종식된 오늘 우리가 미국과 동맹자들의 위협으로 된다는 주장은 누구에게도 통할 수 없다"면서 "만약 볼턴의 말대로 우리에게 미국의 안보상우려 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부시행정부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의결과"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