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2일 공적자금 감사자료의 국회 제출거부 논란과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자료 수집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외부공개가 곤란한 서류도 전부 열람은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감사원은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감출 것이 없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서 제출요구한 공적자금 관련 질문.답변서 등 증거서류의 경우 개인의 명예훼손이나 기업비밀 침해 등의 우려가 있어 외부공개는 곤란하다"면서 "하지만 국회의원들이 자료열람을 요청할 경우 전체에 대해 열람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감사관련 서류 일체의 제출을 요구한 데 대해 모든 서류를 제출하기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모든 서류를 제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해를 빚은 것 같다"며 국정조사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을 거듭 다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