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임원 대부분은 채권은행 출신으로 채워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의 국회 정무위 제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현재 워크아웃 진행 기업 21개사에 채용돼 있는 채권금융기관 출신 임원(감사 포함)은 16개사 19명에달한다. 국회 정무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채권금융기관 임직원이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편의제공이나 압력행사를 통해 워크아웃 기업의 임원으로 선임되는 사례가 있다며 이에 대한 시정을 주문했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채권금융기관은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워크아웃 기업의기존 경영진을 경영일선에서 배제하고 거액 채권자로서 채권을 보전하는 한편 대주주로서 전문경영인을 임원에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은 채권금융기관이 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진을 선임할 때 경영진추천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후보의 복수추천, 또는 공모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추천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 j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