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향후 대 북한 정책은 대 이라크 전쟁 양상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 노틸러스연구소의 티모시 L. 새비지 안보문제담당 연구원은 12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통일정책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회의에 앞서 배포한 '악의 축: 햇볕정책에 대한 미국의 시각' 주제의 논문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라크와의 전쟁이 오래 지속된다면 미국은 수렁에 빠져 북한에 대한 (관계개선 등) 주요 행동을 취하지 못할 것이며 반대로 신속하게 승리한다면 북한 정권의 교체를 지지하는 주장이 득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비지 연구원은 미국의 대북 군사행동 전제조건은 `남한과의 정책조율'이라면서 "햇볕정책 지지자들은 남북관계 개선을 강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