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가 동해선 비무장지대(DMZ) 공사 관할권을 남측에 이양하는 내용의 유엔사와 북한 인민군간 합의서가 12일 서명될 전망이다. 국방부 당국자는 11일 "2000년 11월 경의선 합의서에 준하는 동해선 합의서 서명을 위한 유엔사와 인민군간 장성급 회담이 12일 열린다는 전언이 유엔사측으로부터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13일부터 동해선 DMZ 공사에 따른 군사보장조치를 위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잇따라 열려 지난해 2월 합의된 경의선 군사보장합의서와 이에 준하는 동해선 합의서 서명 교환 등 필요한 군사 조치가 착공일인 18일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남북은 지난해 2월 폭 250m 남북관리구역 설정, 공사현장 군사 실무자간 통신 등을 규정한 경의선 군사보장합의서를 채택, 양측 국방장관의 서명 교환만 남겨놓은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