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취재단 = 금강산 관광특구지정과 육로관광 절차문제를논의하기 위한 당국간 회담을 진행중인 남북은 11일 오전 북한 온정리 금강산여관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남북 대표는 기조발언을 통해 금강산 관광 활성화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를 확인한뒤 이날 오후 실무대표 접촉 등을 통해 본격적인 입장조율에 들어갈 방침이다. 남측은 11월말로 예정된 동해선 임시도로 개설과 동시에 금강산 육로관광이 가급적 빠른 시일내 시작되도록 남북한 당국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고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또 금강산관광 활성화를 위해 북측이 하루 빨리 관광특구를 지정하고 이를 위한 법적 뒷받침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금강산 육로관광 개시와 관광특구 지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도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해 남측도 당국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 앞서 조명균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돼야 한다는점에서 남북의 입장이 일치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양측이 금강산관광특구 조기지정에 합의할 경우 금강산 관광 사업자인 현대 아산을 통한 관광투자가 활성화 돼 조만간 금강산지역에 골프장, 스키장을 포함한 종합 레포츠단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북 대표단은 10일 저녁 금강산여관에서 실무 접촉에 이어 환영만찬을 갖고 2박3일간의 회담일정과 의제를 조율했다. (금강산=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