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당국간 2차회담에 참석할 남측 대표단 27명이 10일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해 방북길에 올랐다.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이 이끄는 남측대표단은 2박3일동안 금강산여관에서 북측 대표단과 금강산 관광특구 지정과 육로관광 실시에 따른 출입절차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은 출발을 앞서 대표단에게 "적십자회담 이후 경제협력 추진일정의 첫 단계인 만큼 향후 회담이 원활하게 추진될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명균 국장은 "북측의 김택룡 내각 사무국장과 방종삼 무역성 부국장은 여러차례 회담을 치러 입장을 이해하는 사이"라며"금강산 관광특구가 조기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강산 당국간 1차회담은 지난해 10월 3일부터 5일까지 금강산지역에서 열렸으나 북측이 육로관광에 대해 군사와 환경보전 문제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서로의입장차만 확인했었다. 대표단은 이날 오후 12시 30분 설봉호를 타고 속초항을 출발해 4시 30분 북측장전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