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당초 오는 11일로 예정됐던 당무위를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당무회의의 경우 격주에 한 번씩 열게 돼 있어 예정대로라면 오는 11일 소집해야 하나 안건이 없는 관계로 당무회의는 열리지 않고 고위당직자회의 등으로 대체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오는 11일의 당무회의는 당초 신당추진위가 10일 중간평가를 하기로 돼있어 그 논의결과를 당무회의에 보고할 것으로 예상, 소집을 준비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신당추진위에 파악해본 결과 당무위에 보고할 만한 사안이 없다는 답변을 들어 회의 소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내에서는 친노(親盧) 진영이 대선 선대위를 오는 27일 이전까지 출범시키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비노(非盧).중도그룹의 경우 자민련,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과의 당대당 통합을 주장하고 반노(反盧) 진영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사퇴를 주장하는 등 신당 추진을 둘러싼 갈등이 당무회의에서 노정될 것을 우려, 회의를 취소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