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12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대선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 대표,선대본부장은 김영일 사무총장이 당연직으로 맡는다. 서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들은 직능별 위원장,전국 16개 시·도지부장들은 지역본부장을 각각 맡게 될 전망이다. 당 고위관계자는 9일 "선대위 편성은 △직능기능 강화 △21세기 국가발전위 비중 확대 △핵심중진의 공동의장직 포진 △외부인사 대거 영입 △대선기획단 병행운영 등을 기본원칙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특히 직능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원회를 직능특위로 격상시키고 김진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내정했다. 외부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21세기국가발전위'의 위원장은 이회창 후보가 직접 나서 남덕우,노신영 전총리를 포함한'거물급' 인사를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또 공동의장 인선을 위해 최병렬 김용환 김덕룡 양정규 이부영 홍사덕 의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대변인은 남경필 대변인 체제로 가되 부대변인단은 실무기능 위주로 재편,정영호 황준동 배용수 채성령 당 부대변인을 내정했다. 김영순 부대변인은 여성특보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20∼30대 표심 공략을 전담할 사이버 홍보팀장은 박진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