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성남 내각총리는 8일 모든 근로자들은사회주의 원칙을 확고히 지키면서 실리를 얻을 수 있도록 경제관리 방법을 개선 완성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홍성남 총리는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 창건 54주년(9.9)기념 중앙보고대회 보고를 통해 그같이 말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실황중계한 보고대회에서 홍 총리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강화하는 것은 강성대국 건설의 주요 과업"이라면서 "전체 근로자들은 당이 제시한대로 사회주의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가장 큰 실리를얻을 수 있게 경제관리 방법을 개선 완성, 인민생활 향상과 강성대국 건설을 다그쳐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정권의 고위 관리가 지난 7월부터 본격 시행중인 사회주의 경제관리 개선지침에 대해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국가정권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는 것을 주요한 국가사업으로 꼽으면서"국가정권기관 일꾼들은 새 세기 강성대국 건설의 요구에 맞게 모든 사업을 새맛이나고 참신하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인 6.15 북남공동선언 정신에 기초하여 우리 민족끼리 조국통일 위업을 기어이 성취할 것"이라며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협력의 관계로 적극 발전시키고 거족적인 통일운동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내각.군 고위관계자, 해외동포, 북한주재 외국대표와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