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문화관광부 등 중앙부처공무원들은 일요일인 8일 태풍 `루사'의 피해현장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정부는 지난 7일까지 행정자치, 건설교통, 해양수산부, 기상청 등 15개 부.처.청 공무원 3천300여명이 수해현장에서 복구지원 활동을 펼친 데 이어 8일부터 12일까지 재경부, 국무조정실 등 12개 부.처.청 공무원 1천200여명이 각 부처 일정에 따라 수해복구 지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박지원(朴智元)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 비서실 및 경호실 직원 150여명은 이날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예전리 과수단지를 방문해 라면, 쌀, 생수 등 수재민 구호품과 위로금을 전달하고 과수원 피해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박 실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모든 수해지역에 대해 빠짐없이 지원을 하도록 지시했다"며 "내주엔 추경예산안을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행정자치부 직원 120여명과 문화관광부 직원 90여명도 이날 각각 강원도 동해와 정선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