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양측은 7일 오전 10시 15분 북측 금강산여관에서 제4차 적십자회담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남북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연내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비롯 상봉 정례화, 생사·주소 확인대상 확대, 서신교환 정례화 등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제도화 방안에대해 각각 수석대표 기조발언을 통해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제5차 이산가족 상봉단 교환일정과 관련, 13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씩두 차례 갖기로 상봉일정을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첫 전체회의가 시작되면서 대한적십자사 총재인 서영훈(徐英勳) 남측 수석대표는 양측 수석대표 환담 과정에서 "지난 30년 동안 적십자회담의 의제에 변함이없었다"며 "이번에는 조금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조선적십자회 위원장인 장재언(張在彦) 북측 수석대표는 "회담에 대한 민족의 기대와 관심이 큰 만큼 회담을 성과적으로 진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남북은 이날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전체회의를 한 차례 더 가진 뒤 7시 남측숙소인 해금강호텔에서 서영훈 남측 수석대표가 주최하는 답례만찬에 양측 대표단이참석할 계획이다. (금강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