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12일 중앙선대위를 출범시키고 당을 대선체제로 전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선대위 출범에 맞춰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선에 임하는 입장과 향후 정국운영 구상을 밝히고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선대위 출범에 이어 고위 및 중하위 당직자 후속 인사를 단행하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공적자금 국정조사 등에 당력을 집중하면서 민주당의 `병풍(兵風)' 공세에 대한 적극대응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맡고 최병렬(崔秉烈) 김용환(金龍煥)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이 공동의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들은 직능별 위원장, 전국 16개 시.도지부장들은 지역본부장을 각각 맡을 예정이다. 선대위 출범에 즈음해 임명될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이상득(李相得) 전 사무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여성 최고위원에는 외부인사가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선대위 출범과 함께 각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특보단과 자문단을 대폭 강화,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국정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 이 후보의 핵심 측근은 '내주 후반이면 수해도 수습단계로 들어가는데다 곧바로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만큼 더이상 선대위 출범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