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수석대표로하는 남측 대표단이 제4차 남북적십자회담(9.6-8, 금강산)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했다. 서총재는 출발에 앞서 "남북의 적십자단체 최고책임자가 처음 만나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의 생사주소 확인과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를 근본적이고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면으로 제시한 서울 출발 인사에서 또 "이제는 일회성 상봉행사를 지양하고 일정한 장소에서 많은 인원이 자주 만날 수 있어야 하고, 고령 이산가족들이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다"며 "상호간에 허심탄회하게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해 좋은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측 대표단 5명과 지원인원 17명, 취재기자 10명 등 32명은 이날 오전 7시 15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 김포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이동한 뒤 설봉호 편으로 방북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