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金泳鎭) 국회 재해대책특위 위원장은 4일 특별재해지역 선정과 관련, "일부 언론은 강원도 강릉, 경남 김해와 함안, 합천 등 4곳만 선정될 것처럼 보도했으나 정부측의 현장실사 작업이 끝나면 그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영택 행정자치부 차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특위 간사단 회의를 가진 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7일까지는 특별재해지역을 확정해 발표하겠다는 게 정부측 입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앞서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 부칙 2항에서 재해극심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특별재해지역에 포함시키기로 규정한 만큼 김해와 함안, 합천은 특별재해지역 선정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특위 간사단은 "피해가 극심한 지역이 특별재해지역에서 누락되어선 곤란하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하고 시행령 개정안의 미비점을 지적하면서 특별융자금 연리 2% 저리 대출지원, 자기부담 해소 및 국고지원 확대, 영세상가를 포함한 중소기업 지원 구체화, 수재의연금 상향지원 등을 시행령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