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 이윤수(李允洙.민주) 의원은 4일 "지난달 집중호우로 낙동강 유역 7개 둑 가운데 3곳이 유실된 데 이어 남강 신소제, 낙동강 부곡제와 봉산제, 신반천 여배제 등 4개 둑이 추가붕괴 위험에 직면해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문제의 둑들은 둑 바깥의 하천 수위 상승으로몸체 및 기초지반을 통한 침투수에 의해 물이 새어나오는 파이핑 현상이 나타나고있고, 이는 붕괴의 초기 단계"라며 "집중호우가 계속될 경우 붕괴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강 신소제의 경우 지난달 9일 집중호우로 200m에 걸쳐 토사가 흘러내리는 현상이 발생했고, 낙동강 부곡제도 같은 날 둑 상부가 지름 2m, 깊이 3m가량함몰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지난 2000년 홍수시 붕괴돼 복구공사를 거쳐 재축조된 고령군 봉산제 마저 지난달 10일 누수발생으로 비탈면이 침하됐다"면서 "복구공사마저 부실공사였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