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차단속 건수가 자치구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의 구별 주차단속 실적 및 인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25개 자치구와 시청의 총 주차단속 건수는 모두 265만2천941건으로, 2000년의 248만5천862건에 비해 6.7% 증가했다. 지난해 단속 실적을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 26만9천544건, 강남구 22만9천35건,서초구 20만9천148건, 영등포구 20만6천451건, 종로구 15만5천210건 등의 순으로 많았고, 노원구 4만2천97건, 은평구 4만8천775건, 도봉구 4만8천849건, 강북구 4만9천676건 등의 순으로 적었다. 그러나 이를 주차단속원 1인당 하루 평균 단속건수로 보면 금천구(총 단속건수7만4천72건)가 2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강남구 19.6건, 관악구( 8만9천677건) 18.8건, 영등포구 18.3건, 강동구(9만3천376건) 17.3건, 성동구(9만1천145건)16.6건 등의 순이다. 반면 노원구 5.8건, 은평구 6.1건, 성북구 6.3건, 도봉구 8.9건 등의 순으로 적었으며, 종로구는 9.5건, 중구는 13.1건에 그치는 등 자치구마다 주차단속에 큰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내 전체적으로 같은 주차단속 기준을 적용하고 있지만 자치구마다 주차단속에 대한 의지나 강도에 따라 단속실적에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