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추석(9.21) 전 실시 예정인 제5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앞서 3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측 후보자 120명과 남측 후보자 200명의 생사 및 주소 확인 결과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 관계자는 이날 "남북이 오늘 오후 접촉에서 생사.주소 확인 회보서를 교환했다"고 말했다. 120명의 북측 후보자 가운데 1명의 재남 가족은 연락이 되지 않아 생사.주소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6명의 재남가족은 상봉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사.주소가 확인된 재남가족은 ▲부모 1명 ▲배우자 4명 ▲자녀 14명 ▲형제자매 325명 ▲손자 1명 ▲3촌 133명 ▲사촌 이상 155명 등 추가로 확인된 199명을 포함해 모두 651명으로 집계됐다. 남측 가족.친척 가운데 최고령자는 북측 최순옥(여.71)씨의 어머니 김승규(93)씨, 리우문(남.70)씨의 장모 김유중(93)씨이다. 한적은 상봉 후보자 가족.친척 생사확인 회보서가 교환됨에 따라 곧 제5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최종 상봉단 100명의 명단을 확정, 오는 5일 북측과 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