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일 오후 강릉시청 재해대책 상황실과 강릉시 경포동 진안상가를 방문,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수해복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많은 이재민이 너무도 큰 고통을 당하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정부는 당장 재해대책 예비비 1천5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이재민의 생활안정과 생활기반시설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현재 온국민이 앞다퉈 구호품과 수해의연금을 보내주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와 관계공무원, 군, 경찰, 소방관들이 합심협력해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수재민들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고 힘을 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수해현장 방문에는 행자부, 국방부, 농림부, 복지부, 건교부, 기획예산처장관과 환경부 차관, 강원도지사 등 20여명이 수행했다. (강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