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정책실장은 북-일이 수뇌회담 의제조정을 위한 베이징(北京) 사전협의에서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6자 회담에대해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2일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오후 "다자 협의체가 성공하기 위한 절대적 관건은 남북대화의지속"이라며 "다자협의체가 성공하기 위해서 남북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일본이 특히 6자 회담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양측이 한반도 문제에 영향력 행사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러.일은 6자회담에서 무엇을 논의하고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 안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일은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어프로치(접근)를 할 것"이라며 "그동안 남북관계가 부진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하는) 4자회담이 부진했던 만큼 4자가 나머지러.일 2개국을 끌어들여야 하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khmoon@yna.co.kr